오마주케어 박승훈 대표

대한민국이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돌봄'은 더 이상 특정 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특히 고령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평생 살던 집에서 안전하고 존엄하게 나이 들어가는 'Aging In Place(제자리에서 나이 들기)'다.

하지만 만성질환자, 독거노인 등이 의료 인프라 사각지대에서 겪는 응급상황에 대한 실시간 대응력 부족은 이러한 꿈을 가로막는 현실적 장벽이 되고 있다. 이런 사회적 과제를 첨단 기술로 해결하고자 나선 기업이 있다. 오마주케어는 생체의공학과 헬스케어 기술을 바탕으로 비접촉식 바이오 레이더와 비전센서에 AI를 결합한 '24시간 무구속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는 에이징 테크 스타트업이다.

핵심은 고령자들이 익숙한 자신의 집에서 불편함 없이 생활하면서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Aging In Place' 환경을 AI 기술로 구현하는 것이다. 재가 돌봄과 병원 및 요양시설 케어는 물론, 수면·명상 웰니스까지 통합하는 '통합 돌봄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마주케어의 박승훈 대표를 만나 기술 창업가로서의 여정, Aging In Place를 실현하는 인간 중심 돌봄 철학, 그리고 글로벌 AI 에이징 테크 시장을 향한 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Q. 간단한 자기소개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 제어계측공학 석사를 거쳐 미국 플로리다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경희대 생체의공학과 정교수로 15년, 건국대 의공학과 조교수 및 부교수로 9년간 재직하며 총 40여 년간 생체의공학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연구와 교육에 전념해왔다. 이러한 풍부한 학문적·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 10월 28일 에이징 테크 전문기업 오마주케어를 설립하여 고령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 돌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핵심은 바이오 레이더 센서와 AI 기술을 융합해 비접촉식 생체신호 모니터링을 통한 차세대 헬스케어 솔루션 구현이다.


Q. 창업 동기

오마주케어는 고령화와 돌봄 인력 부족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고자 하는 사명감에서 출발했다. 특히 고령자 대부분이 원하는 'Aging In Place', 즉 평생 살던 집에서 안전하고 존엄하게 나이 들어가는 것을 실현하고 싶었다. 40여 년간 축적해온 생체의공학 기술과 헬스케어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의 Stanley Suh 사장과의 만남을 계기로 요양시설 환자 상태를 비접촉 방식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 아이디어가 구체화되다.

진짜 목표는 이런 기술을 가정으로 확장해 고령자들이 시설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도 같은 수준의 안전 보장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Aging In Place 철학을 바탕으로 2024년 10월 28일 에이징 테크 전문기업 오마주케어를 설립했다. 단순한 기술 개발이 목적이 아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의 존엄을 지킨다'는 철학하에, 기술과 인간 중심 돌봄의 조화를 실현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

Q. 주요 사업 영역

Aging In Place를 중심으로 한 네 가지 핵심 축으로 구성된다. 첫째, AI 재가 돌봄 서비스이다. 이것이 바로 Aging In Place의 핵심이다. 독거노인, 만성질환자가 자신의 집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자체 통신망을 통해 반경 1.5km까지 커버할 수 있다. 둘째, AI 환자 돌봄 서비스로 요양병원 등에서 비접촉 센서를 활용해 심박수, 호흡수, 자세변화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낙상 등 응급상황을 자동 감지한다. 셋째, AI 명상 웰니스 서비스는 생체신호 변화 분석을 통한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 안정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넷째, AI 수면 웰니스 서비스로 수면 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한 수면 질 향상 솔루션이다. 결국 모든 서비스가 고령자들이 어디에 있든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나이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Aging In Place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Q. 경쟁력

첫째, 정밀 바이오 레이더 센서 기술이다. 비접촉 방식임에도 심박수 90%, 호흡수 95%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구현했다. 둘째, AI 기반 개인 건강 맥락 분석을 통해 단순 수치가 아닌 생활패턴과 환경을 통합적으로 해석한다. 셋째, MoTiVA 기반 동기부여 플랫폼으로 사용자의 자발적 건강관리 참여를 유도한다. 특히 카메라나 웨어러블 등 센서 융합을 통해 개인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보호하면서도 고정밀 데이터를 제공하는 점에서 기존 경쟁업체들과 명확히 차별된다. 이는 Aging In Place 환경에서 고령자들이 불편함이나 감시받는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술이다.


Q. 오마주 커뮤니티 케어

2024년 10월 설립된 신생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여러 혁신적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현재 '오마주 커뮤니티 케어'라는 혁신적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기술과 인간 돌봄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생태계로, 오마주 스폰서, 메이트, 케어 수혜자가 함께하는 상호부조 구조이다. 또한 '오마주 커뮤니티 케어' 플랫폼은 자체 통신망으로 한 번에 50가구 이상을 동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커뮤니티형 돌봄 모델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생성형 AI와 RAG, MCP 및 A2A 기술을 활용한 Agentic AI 분석 엔진 'OmazuEngine'을 고도화해 더욱 정교한 건강 상태 분석과 대응을 구현하고 있다.

Q. 주요 타겟층과 고객 관리 전략

타겟층은 Aging In Place를 원하는 재가 돌봄 대상자를 중심으로, 요양병원, 일반병원, 요양원 등 기관과 수면·명상 중심의 웰니스 소비자로 구분된다. 특히 가정에서는 고령자가 평생 살던 집에서 안전하게 나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가족 연대 돌봄 모델을 제공한다. 병원에서는 효율적 환자 케어 시스템을, 일반 소비자에게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든 서비스가 Aging In Place 실현을 지향한다.

고객 관리는 오마주 커뮤니티 플랫폼을 중심으로 교육, 기술 지원, 피드백 수집을 통한 지속적 개선이 이루어진다. 전담 계정 관리자와 모바일 앱을 활용해 B2B·B2C 양 측면에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Q. 향후 사업 계획

단기적으로는 2025년까지 AI 돌봄 서비스 상용화 완료와 30억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 중기적으로는 2026년 미국 진출을 통한 120억 원 매출 달성과 Series B 투자 유치로 글로벌 AI 에이징 테크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술과 인간 돌봄이 완전히 통합된 연대 돌봄 생태계를 구축하여 전 사회적 돌봄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Q. 경영철학

‘기술로 인간의 존엄을 지킨다'는 것이 저희의 핵심 철학이다. 기술은 사람의 삶을 개선하는 수단이어야 하며, 협업을 통한 통합적 문제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속 가능한 혁신과 윤리적 경영, 긍정적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직원과 고객 모두가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Q. 젊은 창업가들에게 전하는 조언

진정한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전문성과 다양성의 균형을 갖출 것을 권한다. 인내와 끈기, 협력의 자세, 그리고 자신만의 명확한 '왜(Why)'를 아는 것이 핵심이다. 무엇보다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창업 성공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

기술만으로는 완전한 돌봄이 불가능하다. 오마주케어는 AI 기술과 인간의 정서적 돌봄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돌봄의 본질을 지켜나가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무엇보다 Aging In Place, 즉 고령자들이 평생 살던 집에서 존엄하게 나이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 목표이다. 연대 돌봄, 커뮤니티 기반 건강관리, MoTiVA 기반 동기부여 플랫폼 등은 모두 이러한 Aging In Place 철학의 실현 도구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전 세계 고령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나이 들어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