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품은 차량의 증가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다양화에 따라 지속 성장하는 분야다. 특히 차량 유지·관리와 편의성, 위생 및 안전에 관심이 높아지며, 핸들커버, 소모품 및 액세서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단순 제조를 넘어 기획·유통·피드백 등 전반적인 가치를 내재화하고 있다. 신용 기반의 장기 거래처 관리 능력, 기술 개선에 대한 현장 중심이 경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온라인 판매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제품의 차별성과 고객과의 신뢰가 기업 생존력을 좌우한다. 유비오토 유철상 대표는 자동차용품 업계에서 오랜 기간 종사하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유 대표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자기소개 및 창업 동기

자동차용품 업계에 몸담은 지 40년이 되었다. 어릴 적 목공소에서 일을 시작하였고, 사출 프레스, 고무 배합기술까지 현장을 두루 경험하며 영업을 스스로 터득하기도 했다. 늘 ‘약속을 지키는 기업’이라는 신념 아래 신용과 성실함으로 업계의 신뢰를 쌓아왔다.

직장생활 중에 스스로 일하는 방법을 개선하고 제안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목표를 달성하면 조기 퇴근하는 제도를 제안해 모두가 더 열심히 일하도록 했고, 하루 생산량을 140족에서 1,400족, 1,000%로 끌어올리기도 하였다. 일은 늘 배움의 과정이었고, 현장에서도 지식을 쌓으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왔다.

창업은 뜻밖의 기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맡고 있던 영업 부문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60%로 있을 때에 대기업에서 총판 제안이 들어와, 처음엔 사양했지만 끝내 설득에 못 이겨 만나게 된 전무님으로부터 창업을 권유받았다. 기존 회사 대표님께 먼저 의견을 구했는데, “당신이라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격려를 받았고 그 믿음에 힘입어 독립을 결심했다.

Q. 주요 비즈니스 영역

현재는 자동차용품의 생산 및 판매를 위주로 하고 있으며, 제품 기획부터 제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국내외 무역 및 온라인 판매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아우르고 있으며, 각각의 특성에 맞춘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도소매 매장은 창업 초기부터 함께해온 오랜 거래처들로 구성되어 있어,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견고한 유통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장기 파트너십은 단순한 공급 관계를 넘어, 상호 성장 및 제품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Q. 경쟁력

많은 거래처에 대한 신용이 유비오토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날짜에 맞춰 납품하고, 그들의 판매 및 운영에 지장이 없게 한다. 그만큼 자사는 거래처와의 약속을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또한, 연구개발에 많은 역량을 쏟아 경쟁사보다 신제품 출시가 항상 앞서있다. 기존보다 더 나은 제품, 더 편리한 새로운 제품 선보여 고객의 만족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이다. 영업 부문에서는 제주지역의 80%가 거래처인 만큼 필드 영업에서의 큰 강점을 지니고 있다.


Q. 준비 중인 신제품

먼저, 특허받은 ‘쌍거미체인’의 개선 및 업그레이드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쌍거미체인’은 겨울에 눈이 와도 운행을 해야만 하는 1톤 차량에 필요한 제품이다. 10여 년간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작년에는 시장에 품귀현상을 가져왔다. 업그레이드 제품 또한 큰 환영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둘째로 운전자의 졸음을 방지하는 ‘핸들커버’를 만들어 공급할 예정이다. 코로나 펜데믹 당시에는 항균 원단으로 ‘세균멈춰’라는 제품을 출시해 우수한 시장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따라서 기능에 특화된 핸들커버로 다시 한번 고객의 만족을 이끌고자 한다.

Q. 주요 타깃층 및 고객 관리

재래시장과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으며, 시장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현재는 직접 거래처를 통한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어, 자동차용품 업계에서는 UB 브랜드의 인지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그만큼 업계 내 신뢰도가 높아, 신제품이나 아이디어가 있으면 가장 먼저 자사에 제안이 오는 경우가 많다. 이는 최고의 믿음을 쌓아온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또한 고객의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의 피드백을 반영한 개선을 통해 제품 완성도와 만족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Q. 향후 계획 및 목표

첫 번째 목표는 회사를 부채 없이 다음 세대에 온전히 물려주는 것이다. 오랜 시간 공들여 일군 사업이기에, 후대가 부담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재무적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부채가 일부 존재하더라도 최대한 줄여서, 후계자가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단순한 경영 승계가 아니라, 책임과 가능성을 함께 넘겨주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더욱 신중하다.

궁극적으로 아들이 보다 더 나은 경영인으로 성장해 회사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을 가장 큰 바람으로 꼽는다. 나의 손으로 시작된 회사가 내 손을 떠난 이후에도 더 크게 성장하길 바란다.


Q. 경영 철학

‘약속을 지키는 기업’이라는 철학으로 유비오토를 시작하였고 그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서는 신용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신용을 쌓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제대로 쌓아놓은 신용은 더 오랫동안 나의 사업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과거 직장생활 당시 거래처 대우자동차에 납품한 고무 부품이 전량 불량 판정되어 한순간에 신용을 잃게 된 일이 있었다. 마침 회사 사장님이 부재중이라 영업부 담당인 나는 즉시 납품업체를 직접 찾아가 불량이 난 제품을 전량 보수하고 대표에게는 진심을 담아 사과하였다. 극적으로 신용을 회복한 나의 에피소드이다. 이후 해당 거래처와는 더욱 끈끈한 관계가 되어 지속적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신용이란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하는 것에도 큰 노력이 필요하다.

Q. 미래의 창업자들에게

어렵다는 생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주저하지 않길 바란다. 도전에는 리스크가 따르지만, 이를 극복하고 성장하면 더 큰 성공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실패해 본 사람이 성공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실패는 성공을 위한 발돋움이 될 것이며, 실패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식견을 넓히고 훌륭한 경영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덕담 한마디

모든 일터에서 일하는 자영업자, 근로자분들께 “자기 일처럼 일하면 성공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나 역시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회사 일을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일을 찾아서 해내며 최선을 다했다. 그때의 노력이 지금의 유비오토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희망과 방법을 찾고’, ‘항상 분발하라’는 용기를 전하고 싶다. 누구나 부단히 노력하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반드시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