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검사 신정호 대표

신축 아파트 입주 전 진행되는 ‘사전점검’이 전문 서비스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이 스스로 하자를 점검하는 기존 방식은 도면 해석, 결로·누수 확인, 설비 이상 등 전문 지식이 필요한 항목을 다루기에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건축·기계·전기 분야 전문가들이 하자 여부를 체계적으로 진단하는 서비스가 확산 중이다. 단순 확인을 넘어, 공용부 점검, 감정용 보고서, 비대면 점검 등 기술 기반의 정밀 진단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첫 주택을 마련하는 신혼부부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주택 사전점검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객의 수요에 따라 전문적인 사전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주택검사의 신정호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자기소개 및 창업 동기

대학에서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건축기사를 취득하여 건설기술인협회 고급 기술자로 등록되어 있다. 대기업 시공사에서 근무하며 시공과 하자를 이해하고, 건축과 주거환경 분야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집을 처음 구입할 때, 특히 입주 전 사전점검 과정에서 불안함을 느끼고 걱정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 입주 전 아파트 점검 현장에서는 입주 예정자들이 직접 A4용지와 펜을 들고 벽에 금이 가진 않았는지, 콘센트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건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일반인에게는 이러한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전문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도면 해석은 물론, 결로나 누수 가능성, 그리고 설비나 전기 관련 문제 등은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이러한 요소들은 입주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다.

이에 전문가가 이러한 문제들을 대신 점검해 주는 서비스의 필요성이 절감되었으며, 체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국주택검사가 설립되었다.

Q. 주요 비즈니스 영역

한국주택검사는 ‘아파트 사전점검 대행 서비스’를 핵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이 새 아파트에 입주하기 전, 하자 여부나 시공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데, 그 과정을 전문가들이 대신해 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내·외부 마감 상태, 설비 및 전기 작동 여부, 창호 결함, 단열 성능 이상, 결로 발생 가능성, 수도 및 배관 문제 등 회사 내부에서 규정한 체크리스트 항목을 기준으로 철저히 점검한다.

이 외에도 주택 소유주들의 요청에 따라 국가가 인증한 안전진단 전문기관으로서 공용부 점검, 교육 시설 안전인증 서비스, 법원 제출용 감정 점검 등 다양한 기술 기반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Q. 경쟁력

자사는 크게 ‘전문성’, ‘정확성’, ‘고객 중심 서비스’의 세 가지 사항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다. 먼저 건축, 기계, 전기, 설비 등 각 분야의 전문기술자들이 직접 점검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회사 내부 전문기술자 교육과 자격 기준도 엄격하게 유지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 시스템을 활용하여 현장에서 바로 사진과 설명이 포함된 점검보고서를 생성하고, 고객은 즉시 디지털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점검 결과를 수기로 제공하는 것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며, 하자의 위치와 정도, 원인 등을 더욱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첫 입주인 신혼부부나 고령의 부모님 세대일 경우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설명하며, 입주자 커뮤니티 단체 예약 시 할인 및 일괄 점검보고서 제공과 같은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Q. 준비 중인 신사업

현재 몇 가지 새로운 프로젝트를 병행하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것은 ‘비대면 점검보고서 제공 시스템’이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점검 현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점검 결과를 영상 및 상세 리포트로 받아볼 수 있다. 특히 해외 거주자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비대면 서비스가 늘어나고 효율성을 중시하는 현시대에 적합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Q. 주요 타깃층 및 고객 관리

자사의 주요 고객층은 신축 아파트 입주를 앞둔 일반 소비자들로, 특히 30~40대의 신혼부부, 첫 주택을 마련한 1인 가구 등 새로운 보금자리를 준비하는 고객들이다. 이들은 공간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서비스 전반에 걸친 신뢰와 만족도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에 단순한 점검 넘어, 체계적인 고객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며 장기적인 신뢰 관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점검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자 보수의 완료 여부를 후속 확인하고, 입주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빠르게 대응하는 등 철저한 사후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문제 상황을 즉각 해결함으로써 고객 경험 전반의 품질을 높이고자 한다. 또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피드백 수집에 그치지 않고, 내부 서비스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데 반영하고 있다.

Q. 한국주택검사를 접할 수 있는 경로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점검 서비스에 대한 상세 설명을 제공하고, 예약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톡 채널, 유튜브 등을 통해 점검 사례와 주택 관리 팁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에서는 셀프로 아파트를 점검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상세히 전달한다.

이외에도 입주자 커뮤니티, 부동산 카페, 맘 카페 등을 통해 자사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Q. 향후 계획 및 목표

단기적으로는 전국 단위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두고 있다. 현재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며 운영하고 있지만, 추후 지방 주요 도시에 지사를 설립하고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려 전국 어디서나 같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주택점검의 표준’을 만드는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더 나아가 주택 품질 평가, 주택 가치 진단, 주거환경 컨설팅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여 ‘주거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이외에도 ESG 경영 관점에서 취약계층이나 고령자분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할 예정이며, 사회적 가치 창출에 책임을 다하고 싶다.

Q. 경영철학

‘고객의 신뢰는 디테일으로부터 나온다’는 신념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는 자세가 기업의 신뢰를 형성한다고 믿는다. 자사의 주요 사업은 고객을 상대하는 서비스업이기에 고객과 기업 사이의 신뢰를 가장 중요히 여기며, 인간적인 공감 능력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한편 내부적으로는 ‘자율성과 책임’이 핵심 문화로 자리 잡았다. 구성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함께 공유하는 문화를 지향한다. 회사에서 먼 곳에 거주하는 직원은 주 3일만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를 하는 등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며 자율성을 부여했다. 자율성과 책임을 함께 부여하는 이 같은 문화가 조직의 효율적인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Q. 미래 창업자들에게

창업과 취업 등 도전하려는 청년들에게 ‘너무 완벽히 준비하려고 하지 마라’라고 말해주고 싶다. 현실은 언제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기에 실행을 통해 배우는 것들이 성장을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이에 더해 트렌드만 쫓기보다 끊임없이 ‘왜 그 일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하길 바란다. 작게 시작하더라도 조금씩 꾸준히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을 하게 된다면 실패를 겪어도 계속 움직이는 힘이 생길 것이고, 스스로 믿는다면 결국 원하는 길이 열릴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주택 사전점검 서비스는 단순한 하자 확인 절차가 아니다. 고객의 소중한 삶의 터전을 보호하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주거문화를 한 단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한국주택검사는 주택점검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기술, 신뢰 기반의 서비스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 모든 입주 예정자들이 걱정보다 설렘으로 새집을 맞이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한국주택검사의 여정을 응원하며, 믿고 맡길 수 있는 파트너로 기억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