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육아 시장은 단순한 실용성을 넘어 ‘감성’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트렌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특히 2030세대 부모들은 아이를 위한 소비에 아낌이 없고, SNS 공유에 적합한 육아용품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하다. 이른바 ‘HIP 육아세대’로 불리는 이들 덕분에, 유아용품 시장은 더 이상 기능 중심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부모의 취향과 감각을 만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 공감력 있는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리뗀클로르’ 브랜드를 운영하는 코모앤코는, 감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육아용품 스타트업으로 창업자인 정준호 대표가 직접 육아하며 느낀 불편함에서 출발해, 첫 제품인 ‘롤링 턱받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패브릭·식기·유아용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임직원의 대부분이 실제 육아 중인 부모라는 점에서 사용자 관점의 공감 기반 제품 개발이 가능하며, 디자인권을 포함한 다수의 지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육아를 ‘더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고자 하는 코모앤코의 철학, 그리고 소비자·직원·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를 꿈꾸는 정준호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간단한 자기소개
직접 육아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성과 감성을 모두 갖춘 육아용품 브랜드를 만들고자 창업에 나섰다. 아이와 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진심을 담고 있다.
Q. 창업하게 된 계기
육아를 하면서 불편함을 많이 느꼈다. 예쁜 제품은 실용성이 떨어지고, 실용적인 제품은 감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래서 ‘예쁘고 편리한’ 육아용품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창업을 결심했다. 처음 선보인 제품은 ‘롤링 턱받이’였으며, 아이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흡수성과 사용성을 모두 고려해 제작했다. 그 제품이 리뗀클로르의 시작이었다.
Q. 코모앤코의 주요 비즈니스 영역
리뗀클로르는 “조그만 우리 아이에게 가득히 사랑을 담아”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감성 육아용품 브랜드다. 패브릭 제품, 육아용 식기, 각종 유아용품 등 카테고리에 제한 없이 토탈 브랜드로 확장 중이며, 2022년 론칭 이후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패브릭 제품뿐 아니라 기저귀 보관함, 바디슈트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Q. 리뗀클로르만의 경쟁력
실용성과 감성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실제 임직원의 약 88%가 육아맘 혹은 육아 대디로 구성되어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빠르게 파악하고 제품에 반영할 수 있는 구조다. 이러한 공감 기반의 제품 개발을 통해 디자인권 등 지식재산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 거즈햇”, “빕 맛집”이라는 별명처럼 고객들에게 브랜드로서의 신뢰를 얻고 있다.
Q. 준비 중인 신제품이나 신사업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거즈햇, 턱받이 등의 인기에 힘입어, 리뗀클로르만의 감성과 디자인을 담은 신규 패브릭 라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속적으로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기획 중이며, 육아를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Q. 주요 타깃층과 고객관리
리뗀클로르의 주요 고객은 VIB(Very Important Baby), 즉 ‘소중한 한 아이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요즘 부모’들이다. 특히 감성적이고 인스타그래머블한 삶을 지향하는 HIP(Highly-sensitive Instagram-friendly Personal life) 육아세대가 핵심 타깃층이다. 제품은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디자인과 기능을 함께 고려해 개발하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브랜드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향후 목표와 비전
리뗀클로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게 부모의 사랑을 담은 제품을 통해 육아를 더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고자 한다. 더 나아가, 리뗀클로르 제품을 통해 사회 전반에 양질의 육아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에서 매출이 발생 중이며,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쇼피를 통해 진입했다. 올해는 수출 1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Q. 경영철학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회사이기에, ‘출근하고 싶은 회사’,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코모앤코는 일과 생활, 일과 육아가 양립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실제로 10시 출근 4시 퇴근 등 단축근무제를 통해 직원의 가정과 업무 모두를 존중하고 있다. 경영자의 방향 제시와 조직 문화 조성이 기업의 지속 성장에 핵심이라 믿고 있다.
Q. 미래 창업자들에게
계획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행동’이 성과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행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인사이트가 결국 창업의 자산이 되고, 결과로 이어진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실행해보길 바란다.
Q. 마지막으로
코모앤코는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 근로자에게는 성취감과 즐거움을, 소비자에게는 만족감과 신뢰를, 그리고 이 모든 가치가 모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 제품을 뛰어넘어 기업의 철학과 비전이 전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