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항외과의원 윤상민 대표원장

고령화와 좌식 생활의 일상화, 불규칙한 식습관과 다이어트 트렌드는 현대인의 항문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치질을 포함한 항문 질환은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이 겪고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부끄럽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지 않는 환자들도 여전히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치질 환자 수는 연간 60만 명을 넘어섰고, 관련 진료비는 2,500억 원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항문 질환은 조기 발견 시 수술 없이도 호전될 수 있는 기능성 질환이 많은 편이지만, 여전히 많은 의료기관들이 수술 중심의 진료에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 안양 중앙항외과는 기능 치료와 교육 중심의 ‘진짜 비수술 솔루션’을 설계하며 차별화를 이뤄내고 있는 의료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윤상민 대표원장이 운영하는 중앙항외과는 ‘바른 진료, 바른 교육, 바른 대장 클리닉’이라는 모토 아래, 단순한 병변 제거를 넘어 배변 습관, 식이 교육, 바이오 피드백 기반 운동 치료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특히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레이저 치핵절제술(LDSH), 치루관 결찰술(LIFT), 씨톤 설치술 등 다양한 최신 술기를 적용하며 치료 정확도와 환자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윤상민 대표원장을 만나, 중앙항외과가 지향하는 기능 중심 치료의 철학, 수술이 아닌 교육을 강조하는 이유, 그리고 항문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중앙항외과에 대해 소개한다면

중앙항외과는 2017년 안양 지역에 개원해 현재까지 8년째 운영되고 있다. 초기에는 항문외과 단독 진료 체계였지만, 현재는 내과, 유방외과, 건강검진센터까지 함께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탈장, 맹장 등 일반외과 영역까지 확장해 다각화된 수술 및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Q. 병원 운영 철학이나 차별점은

병원 설립 당시부터 ‘바른 진료, 바른 교육, 바른 대장 클리닉’을 모토로 정했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겐 최고의 수술을 제공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교육과 생활습관 개선을 중심으로 치료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외과 진료에서 수술은 중요하지만, 기능적인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함께 제공해야 진정한 진료라고 생각한다.

Q. 항문질환에서 기능적 문제에 주목한 계기가 있다면

치질 등 항문질환은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니다. 변비, 변실금 등 기능적 문제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초기에는 바이오 피드백 치료와 운동 치료 같은 비수술적 접근을 중심으로 시작했다.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 옵션을 제시하고, 수술은 그 중 한가지일 뿐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Q. ‘바이오 피드백’ 시스템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나

바이오 피드백은 배변 기능 이상을 겪는 환자에게 식이·배변·골반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치료 교육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골반저 근육의 움직임을 센서로 감지해 시각화하고, 이를 통해 환자가 스스로 항문 이완·수축을 조절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약물 의존도를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배변 능력을 향상 시키는 것이 목표다.

Q. 수술적 치료는 언제 고려하게 되는가

환자가 생활습관 개선이나 교육을 통해 증상이 충분히 조절되면 수술은 필수가 아니다. 그러나 변 조절을 잘해도 치질이 지속되거나, 출혈이 반복되고, 구조적인 이상이 확연한 경우는 수술을 권한다. 특히 고령일수록 수술 후 회복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앙항외과의원


Q. 중앙항외과의원만의 수술적 강점은

대표적인 수술법으로 LDSH(레이저 점막하 치핵절제술)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레이저를 이용해 최소 절개로 조직을 제거하고, 비연속 봉합을 통해 협착 및 궤양 발생을 최소화하는 최신 방식이다. 이외에도 복잡 농양에는 씨톤 설치술, 치루에는 LIFT, PPH 등 질환별 맞춤 수술법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문합기, 360도 항문초음파 등 최신 장비도 적극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Q. 교육을 병행한 치료가 왜 중요한가

환자가 치료 과정을 이해하고 참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순히 약을 처방하는 것보다, 왜 그런 증상이 발생했고 어떤 식이습관, 배변습관을 가져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교육하는 것이 치료 성과를 높인다. 실제로 환자가 올바른 지식과 태도를 갖추면 치료 반응도도 높아지고 재발률도 줄어든다.

Q. 유튜브 채널 ‘응꼬형’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진료실이라는 한정된 공간 외에서도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해 유튜브를 시작했다. 환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영상 콘텐츠를 통해 항문질환의 원인과 예방법, 생활 속 실천법 등을 전달하고 있다. 구독자는 1만5천 명 정도이며, 많은 환자들이 영상을 본 뒤 내원하고 있다.

Q. 항문질환이 있지만 병원에 오기를 꺼리는 이유가 있다면

대부분 부끄러움 때문에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장년층 여성의 경우 요실금이나 치질 증상을 창피하다고 숨기다 악화 되기도 한다. 하지만 검사나 진료는 5분 내외로 간단하며,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 없이도 호전될 수 있다. 부끄러움보다는 치료의 필요성과 삶의 질 향상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Q. 젊은 층의 항문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최근에는 잘못된 다이어트, 장시간 앉은 자세, 자극적인 음식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항문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변비뿐 아니라 오히려 설사에 가까운 묽은 변으로 인한 항문질환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식이섬유 섭취는 늘리고, 우유·요구르트·밀가루 음식은 줄이는 등 식습관 교육이 필수다.

Q. 병원 운영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지

중앙항외과는 기능적 문제에 대한 교육 치료와 수술적 치료 모두에 강점을 가진 병원이다. 단순히 수술만 하는 항문외과가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등불’ 같은 역할을 하는 병원이 되고자 한다. 전국 어디서든 환자가 찾아올 수 있도록 365일 진료 체계를 갖췄으며, 학회 발표와 연구 활동도 지속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