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시장이 재구성되고 있다. 단순한 광고 노출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콘텐츠 전략과 브랜드 스토리텔링 설계가 기업 성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면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도 점차 퍼포먼스 중심의 콘텐츠 기획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까지 디지털 채널을 통한 시민 소통을 강화하면서, ‘콘텐츠의 질’과 ‘타깃 최적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콘텐츠 제작과 성과 분석을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마케팅 전문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서 고객사의 실질적인 성장을 위해 섬세한 분석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비비엠글로벌 최선희 대표를 만나보았다.

비비엠글로벌 최선희 대표


Q. 자기소개 및 창업 동기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몸소 체감하며, 인생의 여러 갈림길에서 도전을 선택해왔다. 오프라인 잡지사에서 기자로 활동하던 시절, 항상 독자의 반응이 궁금했고,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온라인 산업으로 옮기게 되었다. 특히 해외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접한 SNS와 뉴스레터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통해 온라인 마케팅에 관심이 커졌다.

이후 마케팅, 해외 영업, 사업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으며 시장과 소비자를 읽는 감각을 키워왔고,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라는 불확실성의 시기에 오히려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게는 비용은 낮추고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케팅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 도미노피자 광고 캠페인에서 KPI 8만 명 목표에 150만 명이라는 성과를 만들어 낸 경험처럼, 디지털 채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누구나 의미 있는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지금의 비비엠글로벌을 운영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Q. 주요 비즈니스 영역

비비엠글로벌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마케팅을 핵심 사업으로 전개하며,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콘텐츠 기획부터 운영, 성과 분석 및 개선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브랜드 리브랜딩, 투자유치(IR), 사업 계획서 컨설팅 등 기업 성장의 전반적인 여정을 함께하며, 실질적인 성과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Q. 경쟁력

언제나 ‘고객의 고객’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 단순한 메시지 전달을 넘어, 광고주의 타깃은 누구이며, 그들이 진정으로 듣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클라이언트가 표현하지 않은 진짜 니즈까지 파악하는 것이 자사의 강점이며, 이는 다양한 반응과 댓글, 피드백 속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콘텐츠에 녹여내는 과정에서 비롯된다. 실제로 함께 콘텐츠를 분석하고 기획한 파트너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국내 시장에서는 중의적이고 함축적인 표현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며, 이는 콘텐츠 기획 시 감성과 맥락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공공기관과 일반 기업의 목적과 접근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공공기관의 경우 기관명을 앞세우기보다 콘텐츠 자체에 집중하며, 일반기업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와 대중 인식 강화를 목표로 캐릭터 제안이나 브랜드 톤을 맞춘 콘텐츠를 설계한다. 자사는 바로 그 미묘한 차이를 읽고, 콘텐츠에 반영하는 능력으로 차별화를 만들고 있다.

비비엠글로벌 로고


Q. 준비 중인 신사업

최신 기술과 지식재산을 융합한 전문 지식 콘텐츠 기획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교육 콘텐츠 영역까지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식 기반 콘텐츠에 기술적 스토리텔링을 접목하여, 더욱 깊이 있고 지속 가능한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에는 GPT와 같은 대화형 AI 플랫폼 구축을 구상했으나, 현재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마케팅 지원 도구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서포트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통해 기업의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Q. 주요 타깃층 및 고객 관리

공공기관과 일반기업 모두 자사의 주요 타깃층이 될 수 있다. 공공기관의 경우, 제안요청서(RFP) 이상의 성과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주간, 월간 데이터를 분석하며 고객사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또한, 월간, 분기별, 연간 계획을 세우고 그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을 파악하며, 성장 시점과 포인트는 무엇인지 파악하여 향후 계획을 설정한다. 디자인과 콘텐츠에 관한 피드백은 최대 24시간 이내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관리하고 있다.

Q. 비비엠글로벌을 접할 수 있는 방법

비비엠글로벌 공식 블로그를 통해 프로젝트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다양한 기업들의 브랜딩 또는 리브랜딩, 콘텐츠 제작 등의 사례를 공유하여 잠재 고객사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작업 영상 등을 공유하며, 자사의 한 해를 돌아보는 영상을 제작해 게시하고 있다.

Q. 향후 계획 및 목표

한국의 우수한 첨단 기술과 지식 콘텐츠를 글로벌시장에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콘텐츠 마케팅 대행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북미를 중심으로 한 영어권 시장을 타깃으로 삼아, 전문성과 문화적 감각을 겸비한 국문·영문 콘텐츠를 동시에 제작하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외국인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콘텐츠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비비엠글로벌 소통어워즈 시상식


Q. 경영 철학

‘바로 인정하고 바로 실행하자’는 철학으로 비비엠글로벌을 운영하고 있다. 구성원 모두 즉각적으로 피드백하는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유연한 실행력으로 조직을 원활히 이끌고 있다. 이는 MZ세대와의 협업에서도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자사에는 장기 근속하는 직원이 많은 편인데, 이는 성과를 함께 축하하고 리프레쉬하는 건강한 조직 문화 덕분이다. 작년에는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 대만 워크숍에 참여해 새로운 도약을 다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평소 신입사원이 오면 다 함께 그림을 그리며 머리를 식히는 창작 활동이나, 전시회를 함께 관람하며 감성과 시야를 확장하는 시간도 가진다. 비비엠글로벌은 이처럼 구성원 간 끈끈한 동료의식으로 모두가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Q. 미래 창업자들에게

어떤 분야에서든 도전하는 사람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나이가 어려서’ 혹은 ‘나이가 많아서’ 도전을 주저하는 분위기가 남아있다. 하지만 시기를 고려하기보다 두려움을 극복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언제든지 도전할 수 있다. 나 역시 직장에서 15년간 경력을 쌓은 뒤 창업에 도전했다. 물론 두려움이 따랐지만,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성공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직장인, 크리에이터, 사업가 등 모든 영역에서의 경쟁력은 말로만 만들어지지 않으며, 시장의 상황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글,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출하고 경험을 쌓아 나가면 자신만의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경쟁력이란 이 아이템이 완비된 상태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생각을 실행으로 옮긴다면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