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까지만 해도 캠핑과 등산은 중년 세대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2030 세대들의 야외활동과 캠핑 붐이 불어오며 아웃도어와 캠핑용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 기업들은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과 트랜드에 맞는 디자인과 활용성까지 겸비한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신티에스를 이끄는 차종인 대표는 고기능성 아웃도와 의류와 텐트를 생산하는 글로벌 제조기업으로 제품 개발부터 자재소싱, 구매, 생산, 물류까지 원스탑 서비스로 고객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및 기업승계 배경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하고, 이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성실히 근무했다. 어머니인 신금식 대표님과 아버지 차민호 회장님의 건강이 악화하며, 신티에스의 미래와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다. 두 분의 경영 철학과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하고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관해 오랜 시간 논의한 결과, 곁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내가 적임자로 발탁되어 회사를 승계하게 되었다. 당시 의류 업계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현재는 후회 없이 배워나가는 자세로 회사를 책임지며 성장시키고 있다.
Q. 경영하며 보람을 느끼는 것
박사과정 동안이나 삼성전자 근무 당시 나의 실력을 키울 방법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지금은 신티에스 구성원 모두가 더 행복하게 일하며 회사를 함께 이끌 방안에 관해 늘 고민하고 있다. 또한, 신티에스는 베트남과 에티오피아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현지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타 공장 대비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 영유아를 돌볼 수 있는 보육시설, 영양과 품질이 뛰어난 식사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생활비 부담이 큰 에티오피아에서는 직원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기숙사와 매 끼니를 무료로 제공하며, 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조성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직원들이 행복하길 바랐던 부모님의 진심과 경영 철학을 앞으로도 책임감을 바탕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Q. 최고의 생산파트너
아웃도어 의류와 텐트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능성과 품질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래서 신티에스는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원하는 고객사들로부터 신뢰받는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 기능성 의류와 텐트에 특화된 전문 제조기업으로서, 신뢰를 밑바탕으로 언제나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인재경영 철학
다소 진부하게 들릴 수 있지만,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신티에스는 인재에 대한 보상과 대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선례로 지난해에는 회사 순이익의 30%를 임직원 보너스로 지급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직원들의 애사심이 더욱 깊어졌으며, 자발적으로 더 열심히 일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
Q. 창립 21주년 기념식 개최
지난 4월 14일, 롯데시네마 신대방에서 창립 2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21년간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함께했던 노력과 극복의 시간을 되새기고 장기 근속자 시상 및 우수 직원 포상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후에는 임직원들과 함께 영화 관람 등 여가시간을 함께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Q. 지역사회 기부활동
신티에스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의류와 구호품을 기증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부금과 장학금을 통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2025년 2월에는 굿네이버스와 협력하여 필리핀과 캄보디아의 취약계층 아동 및 지역주민에게 총 2억 7천만 원 상당의 의류를 전달했다.
더불어 2024년 말에는 가톨릭대, 연세대, 서울대, 성균관대 등 16개 대학 의류 관련 학과에 총 1억 원 상당의 미싱 기기를 기부했다. ‘우리한부모복지협회’를 통해 오염이 쉽게 닦이는 재질로 제작된 폴라폴리스 아동 조끼를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기부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기업의 성장과 발전은 사회와의 동반 성장과 함께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통해 희망을 전할 계획이다.
Q. 목표
신티에스는 ‘내가 정말 다니고 싶은 회사’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열을 갖고 일하며,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또한, 아웃도어 제조업계 1위를 넘어, 섬유·화학 등 새로운 분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