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우솔루션 박형곤 대표


Q. 자기소개 및 창업 동기

대학에서 자원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선배와의 인연으로 전공과 관련 없는 3차원 CAD(캐드)에 관심 가지게 되었다. 이후 CATIA, UG NX, Solid Edge, Inventor 등 3차원 CAD와 도면 관리, PDM, PLM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쌓았다.

현재 아이보우솔루션은 iCADPlus라는 생산기술설계용 3차원 CAD를 한국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과거 일본 지인으로부터 한국 시장 조사를 부탁받아 당시 제조업에서의 3차원 CAD의 종류와 보급률 및 현업의 목소리를 직접 듣게 되었다.

iCAD 본사의 인원들과 1년 정도 설계자 및 CAD 대리점 등을 방문해 iCAD 소개 및 시연, 토론 등의 과정을 거쳤다. 그 과정에서 한국 제조업에서는 CAD가 필수적이며, iCAD라는 제품이 생산을 위한 인프라 설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깨닫고 국내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창업을 결심했다.

Q. 주요 비즈니스 영역

아이보우솔루션은 iCADPlus 라이선스 판매를 비롯해 기술과 교육을 지원, 설계 자동화, 디지털 트윈 구축 등 다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한 제조공장의 3D 데이터 구축 프로젝트는 실제 공장의 설비 및 공간을 3차원으로 정밀하게 구현함으로써, 제조 과정의 효율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또한,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반복적인 설계 업무를 자동화하여 설계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3D 스캔 및 스캐닝 데이터 보정작업, 3D 프린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디지털 제조 전반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 간 시스템 통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3차원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서비스도 iCADPlus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이와 함께 생산기술설계 프로세스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객사가 설계 및 생산기술 관련 업무를 표준화·체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전반적인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Q. 아이보우솔루션의 경쟁력

현재 국내 제조업계에서 포화 상태인 3차원 CAD와 자사가 제공하는 iCADPlus의 차이가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3차원 CAD는 제품설계를 목표로 하지만, 자사의 iCADPlus는 제품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생산기술 설계 전용으로, 공장 전체와 반도체 라인 전체 설계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또한, 디지털트윈 가상공장을 실현하기 위한 스캐닝 및 스캐닝 데이터 보정, 2D 도면과 종이 도면을 활용하여 3차원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해당 경험을 다수 보유해 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자사의 강점이다.

Q. 준비 중인 신사업

먼저 설계 엔지니어 파견을 계획 중이다. 국내 중소 및 중견 제조기업들이 겪는 설계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저개발국가 및 개발도상국의 젊은 인재들을 대상으로 하여 자사의 iCADPlus 솔루션과 생산기술설계를 교육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장 투입이 가능한 설계 엔지니어로 양성하여 국내 중소 및 중견기업에 파견할 계획이 있다. 해당 사업 모델은 국내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인재들에 실무 중심 커리어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 전략이다.

또한 생산기술설계 프로세스 운용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기존의 PDM(Product Data Management),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시스템은 주로 연구소 기반의 제품설계 업무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ERP, SCM 등은 양산 관리에 특화된 시스템이다.

반면, 생산기술설계는 제품설계와 양산 관리의 경계에 있는 독립된 영역으로, 기존 시스템으로는 업무 특성을 완전히 반영하기 어렵다. 아이보우솔루션은 고객사 개별 업무를 분석하여, 설계도면 관리, 공정 설계, 설비배치, 작업지시 등 생산기술 고유의 흐름을 지원하는 맞춤형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주요 타깃층과 고객 관리 방법

주 고객사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설계하는 중소·중견·대기업이며, 여기에 더해 디지털 트윈 구축, 가상공장 구현, 설계인력 유동성이 큰 기업들 또한 핵심 고객층으로 포함된다.

아이보우솔루션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공급이 아닌, 고객과 직접 대면하여 니즈를 청취하고 방향을 함께 설정하는 컨설팅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기적인 고객 접점 운영이 특징인데, 월 1회 정기 방문, 주 1회 전화 컨택, 긴급 요청 시 수시 대응 체계를 갖춰 고객사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고객사의 설계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또한 체계적으로 운영 중이며, 기본 교육과 심화 교육 각 월 1회 및 고객사 요청에 따른 비정기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솔루션 도입 이후 실질적인 활용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Q. 아이보우솔루션을 접할 수 있는 경로

포털사이트에 사명 ‘아이보우솔루션’을 검색하면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의 솔루션과 컨설팅 안내, 교육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여러 박람회에 참가해 제품을 알리고 있다.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심토스’, 부산 벡스코 ‘국제기계대전’, 코엑스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등에 참가한 이력이 있다.

Q. 향후 계획과 목표

현재 주력하는 사업에 충실히 임해 역량을 높여 고객이 먼저 찾는 회사가 되도록 성장할 것이다. 또한 제조업계 고객사뿐만 아닌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도 구상 중인데, 쉽게 말해 ‘디지털 세상에서의 놀이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기존에 레고를 가지고 놀던 아이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형상을 찾아 조립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한다. 더 나아가 자동차나 기계를 그림으로 그리던 것에서 3D 데이터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 설립이나 개인 사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Q. 경영 철학

‘전 직원의 행복을 추구함과 동시에 인류 및 사회의 진보와 발전에 공헌한다’라는 경영이념으로 모든 구성원이 자율 속에서 자유롭게 맡은 책임을 다하고 있다. 회사 발전에 가장 중요한 건 인재 양성과 유지인데, 이를 위해 지금의 구성원들과 오래 함께하려고 노력한다. 쉴 땐 편히 쉴 수 있는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이익이 생겼을 때 다 같이 나누며 더 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Q. 미래의 창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남을 따라가기보다 본인이 잘하는 것에 집중하여 역량을 키워나가기 바란다. 비즈니스를 시작하면 주위에서 많은 수익을 냈다는 소식을 듣기도 하는데, 시기나 질투보다는 그들이 어떻게 그런 결과를 낼 수 있었는지 관찰하는 게 중요하다. 각자의 분야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꾸준히 투자해야 원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쉽게 버는 돈, 쉽게 얻어지는 성공은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고 꾸준하게 성장하길 바란다.

Q. 강조하고 싶은 말

많은 기업이 자사의 iCADPlus을 통한 가상제조현장 구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알리고 싶다. 디지털트윈에는 많은 종류가 있지만, 자사는 실물과 같은 가상공장을 구축하여 공정 배치, 설비 동선, 작업자 동선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시뮬레이션하고 결과를 토대로 실제 공장을 구축할 수 있게 하는 차별화된 디지털트윈 전문 기업이다.

디지털트윈을 단순히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전에 실행해 보는 도구’로 활용한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제조공장의 효율을 높이고 비용과 시간 절감을 위해 이와 같은 솔루션은 필수적이다. 앞으로도 제조업계에서 자사가 가진 가상제조현장 구축 노하우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