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육 시장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단순한 콘텐츠 공급을 넘어 AI 기반의 학습 솔루션과 인터랙티브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팬데믹을 기점으로 지역 간 교육 격차 문제와 강사 수급의 한계가 두드러진 가운데, 기술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업들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AI 디지털휴먼 원어민 강사 ‘엘리아(ELEA)’를 중심으로 에듀테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인 에듀클라우드 김학현 대표를 만나, AI 원어민 강사 개발 배경, 엘리아의 구조와 철학, 그리고 교육 산업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들어보았다.
에듀클라우드 김학현 대표
Q. 간단한 자기소개와 에듀클라우드에 대한 소개
당사는 AI 기반 디지털휴먼 원어민 강사 ‘엘리아(ELEA)’를 중심으로 영어교육 콘텐츠와 솔루션을 개발하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이투스, 비상교육, 금성출판사 등 교육업계에서 20년 넘게 콘텐츠 기획과 경영을 경험한 뒤, 교육 격차 문제를 기술로 해결해보고자 창업에 나서게 되었다. 지방 학원들이 강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에서, 질 좋은 교육을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에듀클라우드의 핵심 목표이다.
Q. ‘엘리아’는 어떤 기술 기반의 서비스인가
엘리아는 실제 원어민 강사를 디지털 휴먼으로 구현한 AI 에듀테크 콘텐츠이다.
딥러닝 기반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해 학생의 발음과 스피킹을 정밀하게 분석하며, AI가 실시간으로 교정 피드백과 채점, 말하기 연습을 제공한다. 에듀클라우드에서 자체 개발한 오프라인 교재를 기반으로 LMS와 연계하여, 예습부터 본 수업, 복습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어민 강사를 필요로 하는 지방 중소 학원들도 마치 원어민 강사가 상주하듯 수업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엘리아
Q. 엘리아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했나
창업 초기부터 우리가 주목한 건 ‘열악한 지방 학원의 현실’이었다. 원어민 강사는커녕 전임 영어 강사조차 구하기 어려운 학원이 많았고, 잦은 강사 교체에 따른 수업 품질 격차도 컸다.
그래서 강사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수업 질을 유지하거나 높일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했고, 이에 따라 AI 기술과 콘텐츠 기획을 접목한 ‘엘리아’를 직접 개발하게 되었다.
엘리아는 단순한 영어 학습 콘텐츠가 아니라, 발음 교정, AI 응답 평가, 교재 자동 연동 시스템이 모두 통합된 원스톱 AI 솔루션이다.
Q. 에듀클라우드의 주요 비즈니스 영역과 경쟁력
에듀클라우드는 5세부터 15세를 대상으로 한 AI 디지털 휴먼 원어민 강사 콘텐츠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존 교육 기업들과 달리 AI 중심 구조를 포함한 모든 기술 개발과 콘텐츠 제작을 박사 출신의 최고 인력으로 자체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적 우위와 확장성을 갖추고 있으며, 직접 어학원을 운영하며 얻은 데이터 기반 개발로 높은 정확도와 실용성을 확보하고 있다.
Q. 실제 학원 현장에서의 반응
AI 디지털휴먼 원어민 강사 ‘엘리아’를 도입한 학원 현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직영점을 중심으로 한 초기 도입 이후, 현재는 전국 40여 개 가맹 학원으로 확산 중이다.
현장에 있는 학원장과 강사들은 “강사 채용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수업 품질이 표준화됐다”, “학생들이 스스로 말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엘리아와 함께 말하고 듣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긴장감이 줄고, 반복 학습을 통해 자신감이 향상되는 모습도 관찰되고 있다.
학생들 또한 “진짜 원어민 선생님이랑 얘기하는 것보다 훨씬 덜 긴장되고 편안했다”, “사람처럼 생겨서 실제 선생님이랑 수업하는 기분이었다”며 엘리아와의 상호작용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Q. 현재 사업 모델과 향후 확장 전략은 무엇인가
현재 엘리아 중심의 CP(콘텐츠 프로바이더), FC(프랜차이즈) 형태의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AI 디지털 휴먼 원어민 강사 ‘엘리아’는 영어 콘텐츠부터 시작해 국어, 한국어 교육까지 확장할 계획이며, 2025년 5월 정식 론칭 예정이다. 초기에는 전국으로 직영 거점 학원을 운영하고, 500개 이상의 CP 계약 공급과 100개 이상의 가맹을 통해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엘리아가 도입된 학원에는 오프라인 교재, D-Book, LMS, ELEA가 제공된다. 그 외 강사교육, 마케팅 등 학원 운영을 위한 에듀클라우드만의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영어 교육 수요가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 체계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어-한국어, 영어-인도네시아어, 한국어-태국어 등 다양한 언어 조합의 이중언어 구현을 통해 언어 확장성과 글로벌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기반의 AI 교육 콘텐츠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Q. 대표자 본인이 생각하는 미래 교육의 핵심
앞으로의 교육은 ‘교사의 수업 능력’보다는 ‘콘텐츠 시스템의 설계력’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다. 기술이 보완해줄 수 있는 부분은 AI에 맡기고, 교사는 학생과의 관계와 동기 부여, 코칭에 집중하는 구조가 교육의 본질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Q. 인터뷰를 통해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
엘리아는 단순한 AI 강사를 넘어 교육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강사 수급이 어려운 지방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것이며, 모든 아이들이 공평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에듀클라우드의 사명이다. 앞으로도 기술력과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교육 AI 기업으로 나아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