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절감과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LED 조명 사용을 적극 권장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많은 LED 조명은 잦은 고장과 예상보다 짧은 수명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점차 잃어가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폐기되는 LED 조명이 재활용 품목에서 제외되면서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다빈치스타일은 체계적인 AS 서비스와 호환 확장성을 강화하여 LED 조명의 불필요한 폐기를 최소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빈치스타일의 홍정인 대표와 직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다빈치스타일 셀프시공 모습


Q. 자기소개 및 창업 동기

지난 20년 넘게 다빈치스타일을 운영하며, 사업 초기에는 마케팅과 브랜딩을 통해 좋은 제품을 가지고도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해왔다. 브랜드가 없는 기업, 이름 없이 시장에 내몰린 제품들을 돕는 것이 자사의 역할이었다.

약 10년간 에이전트 업무를 수행하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만의 브랜드를 만들자’는 내부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 결과 LED 조명 분야를 선택했다. 밝기, 전력 절감, 장수명 등 기술적 장점은 물론, 친환경성과 ESG 경영 측면에서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후 자사 브랜드 ‘다빈치LED’를 론칭하게 되었고, 전·월세 비중이 높은 국내 주거 환경에서 LED 보급률이 낮은 이유에 주목하여 누구나 쉽게 설치하고 이사할 때도 가져갈 수 있는 조명을 개발했다. 제품 개발에 3년을 들여, 전국 조명 설치용 전등 박스(등박스) 규격을 분석해 5가지 제품만으로 조명 대부분을 교체할 수 있게 했으며,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소재를 적용했다.

Q. 주요 비즈니스 영역

다빈치스타일은 LED 조명 제조 및 유통 전문 기업으로, 주로 가정용 일반 LED 조명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밝기, 에너지 절감, 긴 수명 등 LED의 기술적 강점을 살려 사용 편의성과 경제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신뢰를 받아왔다.

특히 자사 브랜드 ‘다빈치LED’는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DIY형 제품을 통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이사 갈 때 가져가는 LED’라는 차별화된 슬로건 역시 이러한 사용자 중심의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현재는 가정용 LED에 국한되지 않고, 산업용 조명시장으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다. 그 일례로, 식물 생장용 LED 조명과 근적외선(NIR)을 활용한 생체 케어용 바이오 LED 조명을 새롭게 개발하고 있으며, 조명 기술을 통해 농업 및 헬스케어 분야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빈치스타일 제품사진


Q. 경쟁력

가장 먼저, 전문 전기공사 없이 사용 중인 등박스를 그대로 사용하며 셀프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좋다는 것이 자사 제품의 큰 경쟁력이다. 또한 특허받은 간편 교체 ‘자석브라켓’으로 누구나 손쉽게 교체할 수 있고, 원상복구도 편리하기에 전월세 거주자들이 이사할 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호환 확장성을 적용하여 형광등은 물론, 고장 난 LED도 등박스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교체할 수 있다. 이 덕분에 수은이나 납 등 유해폐기물이 발생하는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장 난 LED조명도 내부 LED만 자가로 교체하여 장수명 LED로 탈바꿈(또는 재활용) 할 수 있어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다.

기능성 부문에서는 플리커(미세 깜박임)이 없고,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 등커버가 적용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Q. 준비 중인 신제품

지난 2024년 말부터 나노 디스펜싱 기반의 파장 제어 특허 기술을 보유한 (주)엘이디온, (주)그리너지와 기술 및 제조협약을 맺고, 기능성 LED조명 브랜드 ‘파나비온(PANABION)’을 론칭해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2025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기능성 LED 조명 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며, 주요 제품군은 식물 생장과 생체 케어 분야로 구성된다.

첫 번째로는 LED 조명의 파장 중 광합성 유효방사(PAR) 영역인 400~700nm 대역을 중심으로, 식물의 생장에 최적화된 식물 생장용 LED 조명이 출시된다. 또한, 700~850nm 대역의 근적외선(NIR)을 활용한 바이오 LED 조명은 일반 가정용 조명은 물론, 반려견과 반려묘 등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제품군으로도 개발되어 출시될 예정이다.

파나비온에 적용되는 나노 디스펜싱 기반의 파장 제어 기술은 기존의 고가 기능성 LED 칩을 직접 사용하는 방식과 달리, 일반 LED 조명에 후가공 처리만으로 특정 파장을 구현할 수 있는 특허 기반 신기술이다. 이 방식은 비용이 저렴하고 공정이 단순해 소량 다품종 생산에 적합하며 기능성 LED 시장 확대에 매우 유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해당 기술은 다빈치LED의 사용자 중심 간편 설치 기술과 결합하여 실내 식물 재배 시장과 반려동물 시장에서 실용성과 접근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빠르게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Q. 주요 타깃층 및 고객관리

자사의 메인 타깃층은 40대 남성으로, LED의 긴 수명을 기대하고 구매하는 가장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20~30대 가성비를 추구하는 싱글족도 자사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간편한 자가 시공과 유지보수가 가능한 덕에 셀프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주부층의 고객도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업력이 오래된 만큼 오랜 고객이 많은 편이며, 입소문을 통해 새로운 고객이 창출되고 있다.

자사는 2년 무상 품질 보증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보증 기간이 지난 이후에도 제품 이상이 발생할 경우, 고객이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자가 유지보수를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CS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공식 카카오채널을 통해 365일 연중무휴로 제품 선택, 사용법 안내, AS 및 유지보수 관련 실시간 응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자가 유지보수에 필요한 주요 핵심 부속품을 별도로 공급하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서울 및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전문 기사 방문 설치 및 AS 서비스를 지원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인 고객관리를 실현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 준비 중인 파나비온의 색물생장용 LED조명은 B2C 부문 외 실내 작물 재배 농가(스마트팜, 비닐하우스 등) 및 관련 산업 연구기관 및 단체, 기업 등을 타깃으로 B2B 기반의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다빈치스타일 로고


Q. 향후 계획 및 목표

다빈치스타일은 국내 조명시장이 전구와 형광등을 거쳐 LED 조명 시대로 전환되는 가운데, 단순히 밝기만을 제공하는 기존 LED 조명을 넘어 사람과 동식물을 포함한 생물에게 유익한 다양한 파장의 빛을 활용하는 혁신적인 LED 조명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빛의 공급을 넘어 생체활성화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더 좋은 빛’을 제공하는 LED 조명 회사로 성장하고자 하며, 앞으로 이러한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Q. 경영철학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지구가 상생하는 가치 소비’라는 철학으로 다빈치스타일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LED 조명 사용이 급증하고 있지만, 품질 불량의 제품이 넘쳐나는 실정이다. 고장 나는 제품은 재활용 품목에서 제외돼 있어 통째로 버려지고, 이는 환경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다빈치스타일은 지구와 상생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고,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방식의 제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Q. 미래 창업자에게

과거에는 회사의 가치를 이익 추구에 두고 사업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현대 사회는 인간의 정서와 도덕적 가치가 더욱 중요시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나만의 이익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보다는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 아이템과 운영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접근은 자신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회사에 지속 가능한 생명력과 영속성을 부여하여 의미 있는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