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의 안전은 기업 운영의 기본이자 근로자 보호를 위한 최우선 과제다.
특히 반도체, 건설, 제조, 토목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전문적인 안전 관리 인력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장의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체계적인 안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전문 기업의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산업 현장의 요구에 발맞춰 현장 중심의 안전 관리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스엠컨설팅 박성준 대표를 만나 창업 배경과 주요 사업 영역, 향후 목표를 들어봤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공부했으며, 회사를 설립한 지 11년째로 현재 ㈜에스엠컨설팅 법인 대표를 맡고 있다. 현장 중심의 안전 관리 인력 파견과 시스템 구축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Q.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
처음 안전 업계에 발을 들였을 때는 잘 알지 못하는 분야였다. 그러나 일을 하면서 근로자들의 급여나 복지 수준이 낮다는 것을 보고 마음이 불편했다. 땀 흘려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이 더 안전하게, 그리고 제대로 된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 산업현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전문 기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에스엠컨설팅을 창업했다.
Q. 에스엠컨설팅의 주요 비즈니스 영역은 무엇인가
저희는 산업현장에서 전문성이 부족한 안전 감시단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실제 현장 경험과 자격을 갖춘 인력을 선발하여 투입하고 있다.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 프로세스를 운영하며, 각종 디바이스와 실시간 원격 지휘 시스템을 활용해 작업 현장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한다.
특히 반도체, 건설, 제조, 토목, 행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도급 방식으로 안전 보조 인력을 파견하고 있으며, 발주처의 안전 관리자와 협력해 현장을 순찰하고 위험 요소를 즉시 조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Q. 에스엠컨설팅이 가진 경쟁력
우선 직원 복지를 중요시한다. 지방 현장에 투입되는 근로자들을 위해 숙소와 출퇴근 차량을 지원하며, 근무복 제공, 휴가제도, 휴양지 펜션 운영 등을 통해 근로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복지제도로 5년 이상 장기근속한 직원이 100명이 넘는다. 또한 내국인만 채용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기술력 측면에서는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했으며, ‘근로자 고프로 장착을 통한 실시간 사진 촬영 앱’ 등 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작업자가 위험 상황을 발견하면 버튼을 눌러 사진을 촬영·전송하고, 중앙에서 이를 즉시 확인해 후속 조치를 내릴 수 있는 방식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행정 보고 시간을 단축하고 현장 안전을 실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Q. 준비 중인 신사업
산업 현장은 AI로 대체하기 어려운 위험 업무가 많다. 건설·플랜트 분야는 아날로그적 환경이 여전히 강하고, 향후 20년 이상 인력 기반 안전 관리가 필수적인 블루오션 분야다. 저희는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확대해 모바일 원격제어가 가능한 안전 솔루션을 구축하고,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인력 파견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Q. 주요 고객사와 타겟
산업 전반에서 안전 인력이 필요한 모든 회사가 대상이다. 반도체 산업 비중이 가장 높으며, 주택 건축, 토목, 행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 관리 측면에서는 월·분기·주 단위로 현장을 순회 점검하고, 정기 교육을 통해 근무자의 역량을 높인다. 고객사가 지출한 비용 이상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고객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
Q. 현장 인력 운영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현재 현장 근무 인원은 약 170명이며, 사무실 인력은 8명이다. 반도체, 주택·건축, 행사 등 분야별로 팀을 구성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신규 현장이 발생하면 인근 거주 인력을 우선 배치해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고객사의 인력 수급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또한 직원들이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급여 인상과 별도 축하금을 지급하며, 경력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Q. 향후 계획과 목표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확대 도입해 더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올해 매출 2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5년 내 500억 이상 매출을 이루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76개 팀을 운영 중이며, 업계 최초로 전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안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안전 관리 업무를 체계화해 국내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Q. 경영철학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소통과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로 배려하며 이해할 때 진정한 동료가 될 수 있고, 돈보다 사람이 우선인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이며, 직원과 근로자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한다.
Q. 젊은 도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
우리 업종은 나이 제한이 거의 없다. 보통 대기업에서는 30대 초반이나 중반이 넘어가면 채용이 어렵지만, 이쪽은 50대까지도 경력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 근무 환경도 예전과 달리 개선돼서 현재는 일요일과 공휴일은 쉬고, 격주 근무 정도로 운영되고 있다. 과거에는 주 6일 근무에 공휴일에도 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처우가 많이 나아졌다.
현장 근무는 활동량이 많아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안전관리 업무로 들어오면 하루 종일 걸어 다녀야 해서 체중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 제 주변에서도 3개월 만에 8kg 정도 감량한 사례가 있을 정도다. 물론 분진과 먼지가 있는 현장이지만, 꾸준히 움직이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남들보다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성공할 수 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순간, 언제든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며, 워라밸을 지키면서 성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한다면 반드시 성과를 얻을 수 있다.
Q. 이번 인터뷰를 통해 꼭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이 업종은 진입 장벽이 낮아서 다양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반면, 오래 버티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끝까지 버티고 경험을 쌓으면 상당히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분야다. 실제로 대기업 현장에서 오래 근무한 분들 중에는 한 달에 800만 원에서 900만 원까지 받는 경우도 있다. 저보다 더 많이 받는 분들도 있을 정도로, 경력과 노하우가 쌓이면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주)에스엠컨설팅은 산업안전에 관하여 전문성, 기술, 신뢰를 토대로 현장안전관리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인식되기 위해 전문성을 확보하여 앞으로의 목표는 더 많은 고객사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안전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는 기업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현장중심의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공급하고, 안전의식을 고취한 인력을 제공하여 (주)에스엠컨설팅을 통한 인력공급을 이용하는 고객사의 ESG경영에도 기여할 것이다.
또한 회사에서 축적해온 안전관리 예방시스템과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갖추어 근로자들의 안전은 물론 고객사가 신뢰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현장에 맞는 인력을 현지에서 채용하는 확장성을 견고하게 구축할 예정이다.